카이막 만들기 터키카이막 맛 무슨맛인데?

디저트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카이막. 저는 카이막이라는걸 레스토랑에서 처음 먹어봤는데요, 애피타이저로 빵과 함께 같이 주시더라고요. 그때 처음먹어보고 '오? 이 부드러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맛있다 연발하며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백종원선생님도 카이막 맛이 천상의 맛이라고 언급하면서 카이막 만들기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카이막이란?

튀르키예에서는 카이막과 시미트를 주식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카이막은 염소, 젖소, 물소의 젖으로 만든 프레시 치즈를 일컬으며 주로 다른 음식과 곁들여서 먹습니다.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디저트이며 이외 발칸반도, 이란, 이라크 등지에서도 카이막을 즐겨먹습니다. 영국의 클로티드 크림과 유사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콘에 한번쯤은 클로티드 크림 발라먹어 보셨나요?

카이막 먹는 법

아침식사 빵과 곁들이며 꿀을 뿌려먹거나, 차와 함께 먹습니다. 상상해보면 느끼할 것 같은 우유치즈크림인데, 카이막 맛 한번 본 사람은 계속 먹게되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아침식사로, 누군가는 디저트로, 반찬으로 즐겨먹는 튀르키예인의 카이막. 유지방 함유량이 60% 이상이라 꽤 지방이 높아 든든한 한 끼로 만들어줍니다.

카이막 만들기

우유를 끓이고, 식혀서 굳이면 되는 간단한 공정이라 누구나 쉽게 집에서 카이막만들기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물소젖으로 만든 카이막이 가장 천상의 맛이라 표현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물소의젖을 구하기가 힘들죠. 따라서 우유와 생크림을 반반 섞어서 물소의젖과 비슷한 점도를 만들어서 카이막을 만들어보곤 합니다.

  • 밥통에 우유1000ml 1개와 생크림 500ml을 넣는다
  • 보온으로 15시간 이상 그대로 둔다 (자기전에 넣어두기)
  • 아침에 밥솥을 살짝 식힌 후 냉장고에 15시간 이상 그대로 둔다
  • 찰랑거리는 우유는 마시거나 베이킹에 활용하고, 굳어지고 덩어리진 고체화된 크림은 걷어낸다
  • 카이막 만들기 완성

카이막 맛은 진한우유크림 농축해둔 맛입니다. 집에서 먹어보니 빵과 확실히 잘 어울립니다. 단밤깜빠뉴가 있어서 크림을 발라 먹었는데 꾸덕꾸덕한 우유크림맛이고, 그릭요거트와는 다르게 신맛은 없습니다. 정말 클로티드크림과 별 차이 없는 카이막 맛이며 고소하고 부드러움이 일품이더라고요. 여기에 꿀이나 다양한 과일을 곁들여도 맛있을 것 같고, 브리오쉬 빵이나 프렌치토스트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요즘 서울에서는 카이막맛집으로 떠오르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그릭요거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 카이막맛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사먹으려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니, 생크림과 우유를 사서 집에서 카이막만들기에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시간만 있으면 넉넉히 만들어먹을 수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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