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아 돌리기 자세 운동 역아출산 제왕절개가 답인가

아가가 역아 자세로 있다고 하네요

임신 28주차, 정기검진을 다녀왔습니다. 26주차 입체초음파를 보면서도 아이의 머리가 제 명치쪽에 가있는 앉아있는 자세로 역아라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폴더처럼 딱 접혀있어 발로 얼굴을 가리고, 손으로도 얼굴을 감싸고 있어서 얼굴도 잘 안보여주던 우리 아가. 28주 검진 역시 태아 역아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은 이 자세가 편한가보다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자연분만을 하고 싶기에 머리가 골반쪽으로 내려오기를 바랄 뿐이랍니다.

양수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노는 태아는 출산이 임박해지면 머리를 골반쪽으로 자연스럽게 내려오게 한답니다. 하지만 36주가 지나고 나서도 머리가 위쪽으로 있는 경우를 역아라고 합니다. 임신 30주 이전에는 역아 진단을 받더라도 자세를 자주 바꾸는 태아이기에 너무 신경안쓰셔도 된답니다 (제가 지금 그래요!)

역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고관절탈구를 유발할 수도 있고 자연분만도 쉽지 않기 때문에 출산예정일을 1~2주 앞당겨서 대부분 역아 제왕절개를 한다고 합니다. 태아머리가 낄 수도 있고, 태아가 크거나 산모 골반이 약한 경우에는 조산, 성장지연 등 어려운 출산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산모는 역아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시술들도 있지만 역아돌리기 자세, 스트레칭, 운동을 해볼 수 있겠네요. 

역아 돌리기 자세 운동

고양이자세가 대표적입니다. 역아 돌리기 자세로 고양이자세를 추천하는 이유가 상체와 척추를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내장기능이 원활해지도록 하며 생식기의 위치를 바르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양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양손을 앞으로 내밀어 짚습니다.
• 턱과 가슴이 바닥에 닿을 만큼 상체를 앞으로 숙입니다.

이 외에도 엎드린 자세 (손에 바닥을 대고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20-30초 호흡을 하면서 유지한다)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벽에 발을 대고, 호흡을 들이 마시고 내쉬면서 골반, 허리, 순서대로 위로 올리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고 해서 역아돌리기 운동으로 이 세가지를 다음 검진때까지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32주 정기검진이 예정되어 있는 저이지만 그때는 꼭 돌아있어서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이 가능할 것 같다는 소식을 개인적으로는 꼭 들어보고 싶네요.

태아 역아 자세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행각만 해봅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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