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탕 끓이는법 신선한 해산물로 해물찜 만들기

해산물로 할 수 있는 음식, 해물탕 해물찜

최근에 기장시장 다녀온 이후로 여러 가지 해산물을 보고 문어숙회부터 시작해서 뿔소라숙회, 멍게 등 맛있고 신선한 해산물들을 끼니마다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언젠가 신선한 해산물 왕창 사와다가 집에서 해물탕 끓여놓고 남편이랑 같이 소주 한잔 하면서 즐겨보고 싶은데요. 그전에 해산물로 만들 수 있는 해물탕, 해물찜 만드는 법을 잘 알아두어야 하겠습니다.

해물탕 끓이는법

끓여 먹는 재미가 있는 해물탕, 재료의존도가 높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사다가 끓이면 맛이 당연히 보장될 수밖에 없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개운하고 진한 해물맛으로 소주와 함께 먹으면 나도 모르게 한 병, 두 병 계속해서 마시게 될지도 모릅니다. 해물탕 재료에는 게, 오징어, 전복, 조기, 낙지, 대하 등 다 갖출 필요 없고 메인 몇 개만 준비해 주세요.

• 물에 된장을 한 스푼 풀고 무, 양파, 고추, 대파 역시 함께 넣고 끓여 육수의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 찬물에 미리 조개를 담갔다가 끓여줍니다. 조개로 육수를 내면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 쑥갓과 다진 마늘, 고춧가루 살짝 넣어주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 해산물을 야무지게 넣어줍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해산물이 질겨질 수 있습니다.

양념장으로는 고춧가루 4 숟갈, 다진 마늘 1/2 숟갈, 된장 한숟갈, 진간장 한숟갈, 새우젓 한숟갈, 맛술 1/2숟갈, 후춧가루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준비한 채소와 해산물, 양념장을 넣어서 강불에서 바로 보글보글 끓여 먹어도 맛있답니다.

신선한 해산물 고르기

신선한 해산물 고르는 방법은 바로 냄새와 탄력이지요. 색깔이 뚜렷하고, 크기가 크며, 해산물의 경우 움직임이 활발한지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갑각류는 안에 속을 볼 수 없으니 신선한 해산물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지만 해물탕 끓이기의 주 재료가 되는 꽃게는 등껍질, 배딱지가 딴딴한 게 좋으며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살아있는 해산물이라면 만졌을 때 저항하면서 움직임을 보인답니다. 파닥파닥 잘 움직이는지, 색상이 탁하지는 않은지 매의 눈을 가지고 신선함을 체크해 주세요.

해물찜 만들기

신선한 해산물로 만들 수 있는 또 하나의 해물요리는 해물찜입니다. 양념을 풀어서 만드는 해물탕도 보글보글 소리에 군침이 돌지만, 아삭아삭한 콩나물이 더해진 해물찜은 밥 한 공기 뚝딱시켜 버리는 밥도둑입니다. 오징어, 새우, 홍합, 주꾸미, 고니, 동태알, 콩나물, 대파, 미나리를 준비해 봅시다.

고춧가루 1컵,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3큰술, 후춧가루, 생강가루 조금, 감자전분 3큰술, 참기름 1큰술을 준비하합니다. 멸치액젓이나 다시다 조금 있으면 감칠맛을 더하기도 좋답니다.

• 콩나물은 머리를 떼서 한 소금 데쳐놓습니다. (찬 물에 헹굴 필요 없습니다)
• 준비한 해산물을 콩나물 삶았던 물에다가 담가서 푹 익히기보다 데치는 정도로 준비합니다.
• 양념들을 다 넣고 양념맛을 봅니다. 괜찮다면 패스!
• 냄비에 재료를 모두 다 담고, 양념을 전체적으로 베이게 한 다음 불 위에서 버무려줍니다.
• 물 한 컵 정도 넣으면서 농도를 조절합니다.

아귀찜이랑 크게 다름없는 해물찜이지만, 집에서는 불이 가정용이라 그렇게 세지 않기 때문에 사 먹는 맛보다는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재료를 전부다 따로따로 익혀주고, 양념을 살짝만 끓여도 되게끔 준비하는 것이랍니다.

해물탕 해물찜 모두 입맛을 돋우는 음식인데요, 주말에 시간 나면 시장에서 신나게 장보고 한번 만들어서 맛있는 행복을 나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