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소원 빌고왔어요 경산가볼만한곳

경산 가볼만한곳 팔공산 갓바위

남편이랑 대구 팔공산에 급으로 다녀왔어요. 부산 기장에서 출발하니 대구 팔공산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더라고요. 오랜만에 주유도 하고, 씽씽 기분 좋은 마음으로 달려서 팔공산으로 갔습니다. 팔공산 갓바위는 생에 살면서 소원 하나는 들어주기로 유명하잖아요. 저희가 간 날이 정월대보름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사람들도 참 많았답니다.

팔공산 입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 팁

관음휴게소에 차를 대고 셔틀버스를 타면 팔공산 갓바위 올라가는 입구까지 모셔다 줍니다. 그런데 셔틀버스는 무료가 아니라 유료라는 점. 밑에서 초나 기타 용품 등을 구매해야 셔틀버스 탑승권을 증정합니다. 여기서 팁은 위에서 초를 붙이거나 무언가를 사실 계획이라면 밑에서 먼저 사셔서 셔틀버스 이용해보시라는 점이에요.

저희는 다 올라가서 초를 붙였는데, 어차피 금액은 얼추 비슷하더라고요. 굳이 필요 없으시면 10분 정도만 더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면 되지만, 이왕이면 편한 길을 선택하면 좋죠.

경산 갓바위까지 입구에서 30분 걷기

대구 팔공산 꼭대기까지 가는게 아니라 갓바위 부처님 보러 가는 거라서, 입구에서부터는 약 30분 정도 계단을 계속 올라가면 되더라고요. 초행길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 크게 길이 어렵지는 않았답니다. 다만 경사가 좀 있어서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기는 합니다.

팔공산 갓바위에 대한 정보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에 위치한 석불좌상으로 전체 높이가 4m에 이르는 관봉석조여래좌상은 머리에 갓처럼 판석이 올려져 있어서 갓바위 부처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팔공산의 대표적 봉우리로 해발 850m의 고봉인데, 부처님은 화강암 한 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갓바위에는 원광법사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638년에 조성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보물 431호로 지정이 되어있고요. 옛날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특히 건강에 관련된 스토리들이 많이 얽힌 약사불상이라고 합니다. 전국에서 경산가볼만한곳을 꼽자면 굳이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내세울 만큼 약사불상을 뵈러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에로부터 정성껏 기원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꼭 한가지 소원만은 이루어주신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 왔다고 합니다. 신라시대때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소원을 빌고 갔는지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저 거기 계신 부처님을 보고 왔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평안해더라고요. 아, 저는 무교입니다만...

높은 곳에서 빌어보는 간절한 소원

30분을 열심히 계단을 오르고 올라 도착해서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도 멋있었습니다. 날씨가 흐렸지만 그래도 춥지는 않았습니다. 올라와서 터를 잡고 108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물을 떠다 기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기도를 절에 올리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2022년 한 해 저희도 건강이 좋지 않았고 나쁜 일도 있어서 2023년에는 정말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또 간절히 빌었습니다.

처음엔 초를 살 생각이 없었지만 위에 올라가서 초에 남편과 제 이름을 적고 간절한 소원들도 써내려갔습니다. 이후 불을 붙이고 기도를 드리고.. 올라올 때는 분주했지만 위에서는 시간이 잠시 멈춘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대구 팔공산에 이렇게 유명한 불상이 있는지도, 사람이 많이 오는줄도 몰랐는데 확실히 경산 가볼만한 곳으로 인정할만합니다. 주말에 어딜 가볼까 고민 중이시라면 2023년의 좋은 기운을 바라는 팔공산갓바위에 한번 다녀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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