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봉산마을, 부산 도시재생사업이 이루어지는 곳

부산 혼자여행 하기 좋은 영도 봉산마을, 부산 옛감성과 도시재생사업의 조화

 

영도를 참 자주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흰여울길이나 혹은 그 주변 다른 골목길들, 그리고 AREA6, 삼진어묵, 무명일기가 있는 유명한 거리들은 다 들여다봤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다. 영도에는 봉산마을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우연히 독립서점을 찾다가 발견하게 되었고 어디가 그 마을의 시작인지 몰랐으나 재생현장지원센터를 베이스캠프로해서 여러 부산 도시재생 사업들이 진행되는 공간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주말인데 오빠랑 딱히 어딜갈 계획도 없어서 옷도 편하게 입고 나왔고, 저녁 식사만 영도 호텔에 예약해둔 터라 시간적 여유도 많았다. 그래서 천천히 둘러보았다. 바깥은 30도가 넘는 뜨거운 해가 비추고 있었지만, 곳곳에 옛 흔적들과 젊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서 무언갈 해보겠다고, 비어가는 마을을 살려보겠다고 으쌰으쌰 무언가 해놓은 것들이 참 값져보였다. 곧 마을 중심으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들도 생긴다고 하고..  현재는 코로나 19로 중단된 활동들이 많아서 아쉬웠는데 이번년도 안에는 재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골목골목이 돋보였던 부산 영도 봉산마을이였다.

 

우리 말고 관광객들이 또 있었을까? 아마 신기숲이나 신기산업 그 쯤의 카페들에서 젊은이들은 시간을 훨씬 많이보내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예상이 맞았다. 영도 봉산마을에 관광온 사람들은 우리밖에 없었지만, 지도 한장 들고 돌아다니는 시간이 그래도 좋았다. 타 지역에서 영도가 좋아서 이곳으로 넘어온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평생을 서부산에 살다가 지금 살고있는 기장이 너무나 마음이 편하고 좋다. 비밀영도 등 여러 영도이야기가 담긴 책들을 나중에 AREA6 에서 얻게되면서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그들의 삶이 참 가지각색이더라.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부산 영도의 봉산마을에 관심을 가져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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